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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바늘이 싫어
엉엉울던 아이가
참아내는 나이가 되자
이틀마다 나체가 된다.
잔뜩 꾸민 초라함을 본다.
안녕하세요. 오아와(OhAhWOW)입니다.
저는 다발성경화증 환자고
사진에 있는 코팍손(Copaxon)을 처방받습니다.
코팍손은 주3일 48시간 간격을 두고 투여해요.
시를 쓴 날도 주사를 넣으려는데
아이때는 보기만 해도 울다
울음을 참을 수 있게되고
그 후에는 싫어도 맞아야 할 땐 견디게 되었지요.
그런데 이틀에 한번씩이나...
점점 더 올라가는 난이도라고 생각했습니다.
주사를 넣는 곳은 맨살이지요.
나체라는 말은 작품속에서
솔직함으로 자주 쓰이니
두가지 뜻을 품을 수 있겠다 생각하고 적었습니다.
너무 싫고 버티기 힘들고 눈물나는 마음
그 마음이 나체처럼 드러나는데
그게 초라함입니다.
견딜 수 있어 해낼 수 있어
맞을 수 있어라고
잔뜩 꾸며낸 초라함이라고 표현해봤어요.
오늘은 인스타 업로드 전에
여기 먼저 올려보았는데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에 다른 작품으로 또 만나요~
We'll be back!♥
사진과 글, 직접 찍고 직접 적었습니다.
저작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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