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아와(OhAhWOW)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저번주부터 복직해서 일을 다니고 있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도 몸이 아프고 힘들어서
겨우겨우 버티느라 블로그 글 쓸 힘이 없었네요.
그래서 주3회 업데이트 계획이
미리미리 해두는 성격답지 않게 미루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쉬는날 전날이니 힘을 내고
내일과 모래는 휴일이니 가능하겠지요.
아는 분들은 이 글을 보시고
그 짧은시간도 힘드냐고 물으실 수 있을것 같군요.
시간제로 전환해서 주15시간 근무하거든요.
급여고 복지고 다 모르겠고
근무 최소시간으로 정해서 복직했습니다.
그것만이라도 몸이 버텨주길 바라면서요.
하지만 너무 큰 바람이었을까요.
복직 일주전부터 발바닥이 저리기 시작하더니
발목, 종아리, 허벅지, 질, 등, 가슴, 뒷통수, 얼굴까지
감각절반이 나갔습니다.
꼭 처음 병이 시작되었을때처럼요.
지금은 편두통, 속열감에
머리는 어지러워서 토할거같다가 곧 기절할 듯 싶고
목뼈가 어긋난듯이 찌릿거리고
허리는 뼈들이 내려앉아서 붙는듯한 고통에
허리 근육들은 빳빳하게 굳으며 따끔따끔한 느낌
다리는 24시간 미세한 전류가 흐르는 듯하고
발가락이 강직되는듯한 통증을 느낍니다.
가끔 다리가 말을 안들어 질질 끌어야하거나 절룩거려요.
왼손은 손목통증으로보니 염증이 생겨 주사치료 받았으나
그 이후에는 엄지에 다른게 닿기만해도
전기 충격이 느껴지는 신경전달물질 과다상태가 되었습니다.
(전기충격은 팔꿈치를 잘못 찧었을때 오는 충격과 동일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하이라이트 생리통까지 최악이었어요.
이제껏 그냥 하루하루 버텼습니다.
티 안내려고 애쓰면서요.
저는 다발성경화증 환자 중에서 초기에 속한다던데
왜 이렇게 증상이 심하게 느껴지는거 같죠?
만약 나중에 더 진행된다면
직업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자신이 안생깁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다발성 경화증 정보공유방이라는 곳에
저와 같은 병을 앓고 계신 분들이 있는데요.
전일제로 근무하시는 분들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사는게 참 쉽지 않은거 같아요.
힘들때면 자꾸 바람의 노래라는 곡이 생각나네요.
살다보면 듣게될까 언젠가는 바람의 노래를
세월가면 그때는 알게될까 꽃이 지는 이유를
위와 같은 가사로 시작하는 곡인데
정말 언젠가는 꽃이 지는 이유를 알게될까요?
오늘은 근황을 쓰다보니 힘든점만 적었네요.
푸념이 좀 길었습니다.
오늘 어두웠던만큼 다음에는 밝게
글 길이는 이것보다 길~게 내일 또 쓰겠습니다.
We'll be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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